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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장 지글러 (갈라파고스, 2007년) 상세보기 물질적으로 세계는 수십년 전에 비해 풍요로워졌지만, 기아상태에 처해있는 인구는 여전히 적지 않다. 선진국에서는 음식이 버려지지만 후진국에서는 음식이 모자라는 현실을 단지 식량의 부족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을까. 장 지글러는 이에 대한 대답을 FAO와 세계식량기구, UN등의 통계를 인용하여 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지를 아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장 지글러에 의하면 세계의 절반이 겪는 굶주림은 사회구조적 원인에서 기인한다. FAO에 의하면 식량의 생산성은 지구의 인구인 60억의 2배, 즉 120억명을 먹여살릴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상태에 빠져있는 인.. 2011. 3. 10.
늑대인간, 그리고 『김씨표류기』 김씨표류기 감독 이해준 (2009 / 한국) 출연 정재영,정려원 상세보기 인간의 사회성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심지어 사회 교과서에도 실리는 이 일화는 다름 아닌 늑대인간의 이야기다. 늑대의 품에서 십여년 간 자란 늑대소녀 두 명이 인간 사회로 왔을 때의 부적응 현상. 하나는 늑대의 행동만을 따라하다가 죽었고 하나는 약 9년을 더 살다가 죽었다. 9년을 더 산 이 여자아이는 인간의 품에서 단어를 배우기도 했고 늑대의 울음소리를 그대로 내기도 했다. 어두운 곳을 잘 보거나 네발로 걷고 뛰는 양상을 보였고, 인간과의 의사소통은 거의 불가능했다.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인간의 사회성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 예다. 김씨표류기는 두 가지의 모티프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로빈슨 크루소나 15소년 .. 2011. 2. 2.
스마트폰과 트위터 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지만 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한다는 존 롤스의 말은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무인도에서 16년을 살았던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가족과 관계를 맺고, 사회와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관계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의도적으로 단절되지 않는 이상 삶을 마감할 때까지 지속된다.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어떤 집단에 속해서 어떤 사람과 소통하는지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아이폰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역시 이러한 관계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디지털 시대에서 개인의 파편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이 되는 트위터만 봐도 이러한 경향.. 2011. 1. 28.
동심은 살아있다, 『토이스토리3』 토이 스토리 3 감독 리 언크리치 (2010 / 미국) 출연 톰 행크스,팀 앨런,조앤 쿠삭,김승준,박일 상세보기 10년이면 강산을 바꾼다고 했다. 토이스토리의 15년은 애니메이션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길 그 자체다. 픽사의 수작, 3d 애니메이션의 신호탄을 쏘았던 토이스토리가 돌아왔다. 귀여운 소년 앤디의 장난감들이 그려내는 이야기. 토이스토리의 시리즈가 3까지 오면서 어린이였던 앤디는 대학에 갈 나이가 되었고, 장난감들은 더이상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존재 자체를 위협받는 상황에 다다른다. 장난감들이 만드는 또다른 인간군상의 판타지. 토이스토리3은 더이상 어린이들의 동심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동심을 버린 것은 아니다. 좀 더 현실적으로 동심을 담아냈을 뿐이다. 사뭇 비정한 세계임에도 주.. 2011. 1. 22.
따뜻한 것이 좋아, 『새미의 어드벤처』 새미의 어드벤쳐 감독 벤 스타센 (2010 / 벨기에,프랑스,미국) 출연 대성,설리,윤형빈 상세보기 대개 애니메이션이란 슈렉과 같은 일부의 성인들 코드에도 맞는 것을 제외하면 아이들의 전유물이다. 동화같은 상상, 다소 교훈적인 메시지, 상큼 발랄한 음악, 다소 과장해야하는 성우의 연기. 플롯은 조금 유치해도 개연성이 떨어져도 괜찮다. 아직도 애니메이션은 성인의 영역을 주 타깃층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에 과한 기대는 하지 않는 이유다. 우리는 자연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보호해야할 대상이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1회용품을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자연은 보호되어야만 하며, 미래의 자손에게 빌려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이 이중성을 탓할 수는 없다... 2010.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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