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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영화 붐의 시작, 『광해, 왕이 된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Masquerade 8.6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정보 드라마, 시대극 | 한국 | 131 분 | 2012-09-13 이병헌은 드라마에서 작품을 히트시키며 얻은 대중성에 비해 영화는 다소 마이너한 노선을 걷는 배우다. 일부러인지, 하필 고른 작품들이 대중성이 부족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송혜교나 하지원, 김명민처럼 드라마에서의 대중적 성공에 비해 영화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연기와 운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니까, 대중적으로 흥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병헌의 배우로서의 스타성이나 연기력이 훼손되지는 않는다. 그는 충분히 훌륭한 배우고 매 작품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해마다 왕을 소재로 한 문화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는 점은 왕.. 2012. 10. 28.
원작이 있는 영화의 딜레마, 『이웃사람』 이웃사람 (2012) 7.9 감독 김휘 출연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김새론 정보 스릴러 | 한국 | 110 분 | 2012-08-22 썩 괜찮은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영화는 잘해야 본전이다. 각색을 많이 하면 원작을 훼손했다는 평을 받고, 각색을 안하면 원작과 똑같다며 재미없다는 평을 받는다. 성공한 1편을 발판삼아 2편을 만들었으나 반응이 영 시원찮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잘해야 본전이다. 결국 재미있어야한다는 얘기다. 원작이 있는 콘텐츠를 상업영화로 만드는 것은 원작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상업영화를 평가하는 가장 날렵한 잣대는 관객수이다. 관객들은 냉정하다. 재미없는 영화는 보지 않는다. 철저한 개인의 기호와 기대를 만족시켜야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이웃사람의 원작은 강풀의 만화다. 강.. 2012. 9. 14.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할리우드식 영웅은 늘 그랬다. 악당의 도발에 맞서 혹은 악당을 저지하기 위해 얼굴도 잘생기고 만능 스포츠맨에 외국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뒷배경마저도 빵빵한, 누가 봐도 영웅의 자질에 손색이 없는 남자. 영웅은 항상 고뇌하며 고독하다. 개인의 행복과 사회정의 실현의 사이에서. 그리고 항상 사회정의의 실현을 택한다. 영웅의 곁에 있는 어여쁜 여인은 언제나 나를 택하지 말고 세상을 구하라 말한다. 참으로 이타적이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어쩌면 영웅을 예비하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개인의 희생을 딛고 일어나 사회를 구하고 그 후에 개인의 행복을 얻는 권선징악의 결말은 할리우드식 영웅영화의 전형이다. 불을 얻기 전, 도구를 사용하기 전 인간은 나약한 존재였다. 날카로운 발톱도 없고.. 2012. 7. 27.
10년을 품은 엽기적인 그녀 귀환, 『도둑들』 도둑들 (2012) The Thieves 7.9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도둑들의 언론시사회 평은 영화 자체보다 전지현의 예니콜에 집중되어있었다. 전지현은 도둑들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았다거나 최동훈이 30대의 전지현에게 대표작을 선물했다거나. 20살의 나이에 엽기적인 그녀라는 영화를 통해 광고계를 주름잡았던 전지현. 배우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10년 전의 그 영화만이 유일한 대표작인 전지현. 대표작을 가지고 배우로서 자리매김하기에 필요한 작품은 사실 하나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연기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20대 초반의 전지현에게 '엽기적인 그녀'라는 불세출의 대표작은 실로 그녀를 옥죄는 족쇄였다... 2012. 7. 27.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 대부분의 경우 수도꼭지는 틀면 물이 나온다. 요즘 TV를 틀면 오디션 프로그램이쏟아진다. 피겨, 음악, 패션 등 소재와 서바이벌 구성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에 따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향한 비판 중 가장 목소리가 큰 것은 너무 많아서 질리는데도 계속 제작된다는 것이다. 키스앤 크라이, 위대한 탄생의 정통 오디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나는 가수다, 키스앤크라이 같은 변형된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요일을 달리하며 채널을 지키고 있으니 가히 지겹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 문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 것이 아니라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미국의 예능의 대세는 토크쇼와 리얼 .. 201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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