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청각보고서/Drama18 시크한 척 유치하고 뻔한데 재밌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 드라마가 나오면 일단 한번 보는 편이다. 송혜교는 늘 송혜교를 연기하지만 작가가 대사를 송혜교분으로 염두하고 쓰는건지 딱히 거슬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배우와의 케미가 좋고 꽤 재미있다. 상대배우는 모델 장기용인데 발성이나 연기가 괜찮아서 볼만하다. 패션디자이너 송혜교와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장기용의 이야기. 제목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인 이유는 ㅋㅋ 송혜교가 장기용의 형과 사귀었다가 형한테 잠수이별(송혜교 말에 따르면 그렇다. 속사정이 있는 것 같지만 형이 죽었다는 사실만 나왔다.) 당하고 시간이 흐른 뒤 장기용과 만나는데, 송혜교는 아직 형을 완전히 잊지 못해서(잠수이별당해서일지도) 헤어지는 중이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 6화까지 본 걸론 장기용이 아마 그 시절 송혜교를 마주쳤을 때 첫.. 2021. 12. 2. 한국판 셜록홈즈, 『구경이』 이영애의 복귀작이다. 최근 보는 드라마중에 가장 재미있다. 이영애보다는 상대역인 김혜준때문이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에서 계비 조씨 역할을 맡았던 배우다. 그때는 연기때문에 박한 평을 들었지만 구경이는 이 배우때문에 볼 정도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구경이를 한국판 셜록홈즈라고 쓴 이유는 단순히 탐정놀이라서가 아니다. 탐정역할인 구경이와 악역인 이경이의 대결구도이기 때문인데, 마치 홈즈와 모리어티 교수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 넘친다. 이경은 구경이와 반대의 입장에 있는 인물이자 싸이코패스로 천재적인 두뇌로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인물이다. 구경이는 보험조사원으로 이경의 뒤를 쫓는 탐정 역할의 주인공이다. 드라마는 둘의 대치관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간발의 차로 마주치는 식으로 연출하고 .. 2021. 11. 28.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세 여자 일상물, 『수설아결불료혼』 일본드라마 리메이크버전으로 겨우, 서른의 퉁야오와 진수, 판웨밍 주연의 드라마다. 제목의 의미는 내가 결혼을 하든 말든 뭔상관? 이다. 아이치이에서 한글 자막버전으로 볼 수 있으며 총 40화 분량이다. 환락송, 겨우, 서른같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30대 여자들의 군상물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역시나 운명처럼(?) 이끌려 보게 된 드라마. 30대 여자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재벌과의 운명적인 결혼 같은 신데렐라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 재밌게 볼 수 있다. 중국 대도시 여성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도 있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는 중국 드라마답게 은근 명대사도 많이 나온다. 주요 인물로는 여자 3명과 남자 3명이 나온다. 주인공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아직 싱글인 청루(35살). 결혼을 못하는게.. 2021. 11. 25. 중국드라마, 여성들의 도시생활 군상극 『겨우, 서른』 중국 제목은 삼십이이. 겨우, 서른은 상하이에 사는 30대 도시 여성 세 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중국 드라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중이고 총 43부작으로 완결되었다. 이제 막 30살이 된 이혼녀 중샤오친,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쯔옌을 키우며 육아와 사회생활에 열심인 구자, 도심의 명품매장에서 일하는 만니까지 세 명의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물론 서로를 돕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하면서 이야기는 점차 진행된다. 겨우, 서른은 인물, 특히 남자와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갈등을 극복하는 것으로 각 주인공의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현실적으로 현대 중국의 도시생활의 면모를 그려냈다. 어떻게 보면 오피스물이고 어떻게 보면 로맨스물이며 어떻게 보면 있는 그대로.. 2021. 11. 16. 서구형 막장드라마의 K드라마 패치, 부부의 세계 JTBC의 신작(이라기엔 방송 시작한지 꽤 됐지만) 부부의 세계를 시청중이다. 원작 제목은 닥터포스터로 BBC의 드라마다. 지금까지는 원작의 흐름과 아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일부 캐릭터가 원작과 똑같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결말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포스터라는 여주인공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JTBC의 부부의 세계는 부부 둘다에게 초점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아주 평화로운 가족의 농밀한 일상을 그려내며 시작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만 보이는 부부의 세계는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균열이 생긴다. 아내에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1화 마지막에 여주인공 선우가 남편의 세컨폰을 열어보는 장면에서 뒤통수가 얼얼해진다. 불륜드라마라는 걸 이미 알고 있기 .. 2020. 4. 20.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