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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하는 썰/異想한 이야기2

스마트폰과 트위터 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지만 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한다는 존 롤스의 말은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무인도에서 16년을 살았던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가족과 관계를 맺고, 사회와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관계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의도적으로 단절되지 않는 이상 삶을 마감할 때까지 지속된다.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고 어떤 집단에 속해서 어떤 사람과 소통하는지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아이폰을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역시 이러한 관계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디지털 시대에서 개인의 파편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스마트폰과 바로 연동이 되는 트위터만 봐도 이러한 경향.. 2011. 1. 28.
소통 아주 극단적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꽤 답답한 관계가 있다. 나만 답답한 게 아니라 너도 답답하다. 서로가 귀를 닫았는지 도무지 말이 통하질 않는다. 피자를 먹고 이건 맛있네, 맛없네를 다투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분명 우리는 똑바로 서서 적당한 예의를 갖춘 미소를 띄우며 대화를 한다. 나만의 이야기를, 귀는 닫아버린 채로. 그렇게 게워낸 빈 자리에 담는 것은 결국 또다시 나의 이야기다. 꽤 자주, 아니 1%의 예외의 가능성을 저 편으로 날려버린다면 항상 우리는 서로의 등을 보고 있다. 그렇게 만난지 1년. 우리는 서로에게 가진 호감을 방패 삼아,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기다린다. 그래서 훌륭한 과학자인 그는 멋진 걸 만들어낸다. 어쩌면 21세기의 발명품 순위에 꼽힐지도 모른다. 그의 손으로 빚.. 2009.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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