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32 유시민,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유시민 (푸른나무, 2008년) 상세보기 글 자체가 잘 읽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잡기에 좋았다. 세세한 것은 알아도 근현대사는 한국사든 세계사든 이념적과 경제 논리가 합쳐져서 이해하기 어려우니까. 특히 나는 사회주의 혁명 중에 러시아 혁명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이해가 된 것은 아니다. 다만 러시아 혁명만을 정리해둔 부분을 곱씹으며 여러번 읽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할 뿐.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건은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과 말콤X의 이야기였다. 대장정은 모택동의 중국 공산당이 중국을 반바퀴 돌아서 국민당을 이기고 중국의 지배자가 되었다, 정도만 알고 있었지 그의 홍군이 어떻게 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당에게 타격을 입혔는지.. 2009. 6. 28. 패자의 역습은 무슨!, 패자의 넉다운이다, 『트랜스포머2』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감독 마이클 베이 (2009 / 미국) 출연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이자벨 루카스, 레인 윌슨 상세보기 인간은 거대한 로봇에 비하면 미물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스포머는 불가능한 영역의 판타지와 기계를 향한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수천년 동안 사랑받는 절대 명제 '정의는 승리한다.'와 적당한 미국식 유머에 전작을 잇는 로맨스. 일본 애니메이션 중 메카닉물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변신에 대한 로망까지. 로봇을 구현하는 CG는 전작보다 더욱 수준급이다. 이만하면 트랜스포머는 아쉬울 것 없는 영화인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너무 길다. 149분의 러닝타임에 본론이 80%라면 무슨 재미니? 관람 포인트는 로봇들의 싸움 아니었어? 트랜스포머는 옵티머스 프라임 살리는 것, 즉 .. 2009. 6. 27. 주제 사라마구, 눈뜬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주제 사라마구 (해냄출판사, 2007년) 상세보기 눈뜬 자들의 도시는 절망적이다. 백색질병이 물러가고 그 누구도 그 일을 입에 담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백지투표. 어쩌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간 것에 대한 작은 반란일지도 모른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덤덤하게 보여주었다면, 눈뜬 자들의 도시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가졌던 희망이라는 가치의 소실을 말한다. 의사 아내의 죽음. 피를 흘리고 죽었기 때문이다- 같은 무미건조한 문체는 의사 아내의 죽음이 시사하는 바를 더욱 강조한다. 백지투표의 선동 여부와는 관계없이 백색질병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던 시기에 신神처럼 볼 수 있었던 인물. 그러나 백지투표와는 아무런 연관성도 없었던 인물. 그.. 2009. 6. 26. 연출을 통해 보는 음악여행 라라라 라이브 클럽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무대 구성과 연출이 돋보이는 라라라. 생음악을, 라이브 공연을 직접 보는 것처럼 카메라가 내 시선을 따라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나는 공연을 볼 때, 음악의 절정에서는 주로 가수의 전신을 본다기보다는 표정이나 상반신에 집중한다. 그리고 잔잔한 파트에서는 전체적인 부분을 감상한다. 때로는 전체적인 무대도 보고, 연주하는 세션을 살펴보기도 한다. 귀는 항상 열려있으면서 눈은 시각적인 것들을 한껏 담는 것이다. 라라라는 그런 청각과 시각을 관객의 입장에서 담아내고 있다. 카메라가 마치 내 눈인 것처럼. 녹음실의 창 밖에서 바라보는 듯한 착각도 든다. 무엇보다 몽환적인 조명과 느리게 혹은 가수의 입맛에 맞게 편곡된 곡은 생음악이 곁들여져 12시 라이브 클럽의 분위기를.. 2009. 6. 18.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신경숙 (창비, 2008년) 상세보기 읽은지 몇 달 되었는데 블로그에 기록을 해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금 떠올렸다. 책 같은 경우는 유독 블로그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 때 이후로 뭐든 보고 듣고 읽은 것은 기록해 두리라 마음 먹었는데. 어쨌든 이 책은 올해의 키워드인 '엄마'와 연이 닿아있다. 요즘 세대를 대표하는 젊은 엄마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배워온 전통적인 대한민국의 어머니상. 희생하고 가족만 바라보고 사는 엄마. 다 큰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처럼 느끼는 엄마. 새장 밖으로 떠나보낸 자식들을 걱정하면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리운 엄마. 엄마의 실종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엄마의 빈 자리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이 가지는 안타까움에 감정을 이입할.. 2009. 6. 17.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