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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1권 지식 e SEASON 1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EBS 지식채널 e (북하우스, 2007년) 상세보기 지식은 감성일 수 있다? 답은 Yes다. 지식은 감성일 수 있다. 심금을 울리는 '사실'들. 미처 알지 못한 역사의 어두운 이면과 자본의 그림자에 갖혀 보지 못했던 눈물. 그런 것들을 이 책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어떠한 여과도 가감도 없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전달할 뿐이다. 그런데도 감동적인 이유는 이 책이 담담하지만 힘찬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일 거다. 1권은 '구분하기','밀어내기','기억하기','돌아보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챕터는 10개씩의 소챕터를 가지고 인권, 역사, 경제 등에 녹아있는 '잊고 지나갈 수 있는' 소외된 인간(혹은 동물)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모르는 것을 함부로 배.. 2009. 8. 25.
9/11 테러의 진실은 어디에?, 화씨 911 9/11 테러가 사실은 부시 전 대통령과 군수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합의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테러라는 것을 여러가지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이 다큐멘터리는 뛰어난 영상미는 없지만, 발랄한 음악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부시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Fact 위주의 다큐보다는 잘 구성된 수사물을 보는 것 같다. 감독은 대조적인 장면을 배치한다. 아들을 잃은 부모와 누군가 죽을지도 모르지만 나라를 위해 그래야 한다는 부시 대통령, 자신의 아들은 이라크에 보내지 않겠다는 고위 관리와 아들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 일방적으로 한 쪽의 편을 드는데도 그것이 거북하지 않은 이유는 부시의 폭력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겠지. 이라크의 석유와 군수산업자들을 위한 테러와의 전쟁이 .. 2009. 8. 25.
정교한 거짓말, 개신교 어느 강대국의 역사보다 오래되고 정교한 거짓말이 있다. 개신교다. 이들은 신약성서라는 거대한 서사시로 믿음을 강요하지만, 그 서사시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지는 못한다. 인과응보로 얽힌 이 장대한 서사는 바다를 가르고 죽은 이를 되살린다. 물론 우연이거나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으면 신이 위대하기 때문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신이 누구인지 그 형체를 완전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신이 기적을 만들었다는 것도 신을 보았다는 것도 증명하지 못한다. 아니 증명할 수 없다. 그건 단지 그들의 머릿속에서 나온 '신'이라는 가상의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환상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골적인 거짓말은 집단적인 광기를 행동 주체로 가지고 있다. 으리으리한 교회에 모여 울면서 노래를 부르고.. 2009. 8. 23.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쿠오 바디스 한국경제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준구 (푸른숲, 2009년) 상세보기 이준구 선생님의 글을 모은 책. 주로 경제 현안에 대한 칼럼들이 대다수다. 교육, 종부세, 4대강, FTA 등 이슈가 되고 있는 논제에 대해 경제학자의 시각에서 본인의 의견을 주장했다. 이 책은 칼럼을 모은 것이다보니 경제학책이라고 하기에는, 경제학 이론으로 현상을 보는 것보다 이준구 선생님의 생각에 가깝다. 하지만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나름의 논거를 갖추고 있었으며, 경제학이 미처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 입장에서 시장의 힘을 신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졸업 후에 경제학적 시각으로 보듬을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나는 공감할 수.. 2009. 8. 14.
궁극의 경찰 까기, 『추격자』 추격자 감독 나홍진 (2007 / 한국)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상세보기 깜짝 놀라는 것이 싫다면, 잔인한 장면이 싫다면 추격자는 최악의 영화다. 그런데도 이 영화를 끝까지 본 것은 다 아는 이야기를 어떻게 얽을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 탓이다. 스릴러 영화는 두 가지 방식을 취한다. 범인을 숨기거나 범인을 보여주거나. 전자의 입장이라면 영화의 초점은 '누구'인지에 맞춰진다. 반면 후자는 영화의 초점을 '과정'에 맞춘다. 추격자는 처음부터 범인을 보여주는 후자의 영화다. 관객은 범인이 누군지 알아가는 재미 대신, 범인과 범인을 쫓는 이의 대치를 재미요소로 제시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관찰자적 시선이다. 둘 중 어느 쪽에도 감정을 이입하지 말아야 대립의 각을 살릴 수 있다. 추격자에 나오는 .. 2009.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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