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청각보고서246 히가시노 게이고, 비밀 비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창해, 2008년) 상세보기 읽는 내내 어디서 본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었는데, 책장을 덮고 나서야 내가 이 내용을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해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였나, 2학년 때였나 학교에서 보여준 영화의 원작이 바로 이 소설이었던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백야행을 먼저 읽었던 탓에, 그의 소설은 곧 추리소설류라는 편견에 사로잡혀서 이 소설 역시 그런 종류일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크나큰 착각이었다. 기대의 종류가 달랐던 탓인지 1권을 읽는 중간 중간에는 지루함을 느꼈지만 종반으로 치닫을수록 웬지 모를 익숙함과 낯익음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당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던 철도원 대신 보게 되었던 영화의 내용과 완전히.. 2007. 8. 25. 이시다이라, 1파운드의 슬픔 1파운드의 슬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시다 이라 (황매, 2006년) 상세보기 이시다 이라의 단편 소설집. 읽기 전까지는 단편 소설 모음인줄 미처 몰랐다. 읽기 시작하고 나서야 이게 단편들 모음이라는걸 깨달았는데, 그 때부터 급격하게 실망하기 시작했다.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의 후편을 읽을까 하다가 그 역시 단편들을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 책을 골랐는데, 이건 오리지널 로맨스 단편들의 모음이었던 것이다. 전부 잔잔한 해피엔딩들이라 읽는데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지루했다. 잠들지 않는 진주와 같은 류의 중편 이상의 글을 원했건만, 철저히 빗나가고 말았다. 시중의 흔한 연애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소설 특유의 문체나 분위기 때문에 생경하게 느껴지는 것 뿐, 별다른 것은.. 2007. 8. 24. [관전평] 8/19일. 항상 오늘만 같아라! 위는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이대형 선수 인터뷰.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오늘처럼 물고 늘어질 수 있는 근성. 그게 LG 트윈스 신바람 야구가 아니었던가! 10여년 만에 보는 끈질긴 야구. 8대3이 되었을 때 지나보다, 가을 야구는 물건너 간줄 알았건만... 이런 명경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만세!!!!!!!!!!!!!!!!!!!!!!!!!!!!!!!! 위는 오늘 경기 하이라이트. 2007. 8. 19. [Review] 인간은 결국 희망을 먹고 산다,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1994 / 미국) 출연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윌리엄 새들러 상세보기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감독 :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 팀 로빈스(앤디 듀프레인), 모간 프리먼(엘리스 보이드 레드 레딩)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해외 등급 : R 경쾌한 음악과 권총은 역설적이다. 여기에 술이 더해지면 '충동', '우발' 등의 '다소' 격한 이미지가 겹쳐진다. 현재와 과거의 교차. 현재는 밝지만 과거는 어둡다. 판결을 받는 법정은 밝지만 분노를 참아내던 자동차 안은 어둡다. 이것이 무죄인 자가 유죄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대변해주는 장치들이다. 주인공은 앤디 듀프레인이지만 영화는 감옥에 있던 또다른 죄수 레드의.. 2007. 8. 19. 이시다 이라, 잠들지 않는 진주 잠들지 않는 진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시다 이라 (노블마인, 2007년) 상세보기 내가 읽은 이시다 이라의 소설 중 추리소설의 성격이 아닌 첫 작품이다. 그의 글솜씨는 화려하지도 신묘하지도 않다. 하지만 그는 캐릭터의 감정을 한 올 한 올 짚어내어 보여줄 줄 안다. 어쩌면 이게 전형적인 일본어투의 문체의 소설임에도 내가 질리지 않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흔히들 말하는 40대 중반의 예술가와 20대 후반의 영화감독의 로맨틱한 사랑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주된 내용은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로맨틱한 사랑이긴 하지만, 나는 그 둘의 사랑보다 사요코와 모토키 본인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애틋하더라도 보내.. 2007. 8. 14.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5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