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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books51

유혹하는 글쓰기 유혹하는 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스티븐 킹 (김영사, 2002년) 상세보기 스티븐 킹의 창작론이 들어있는 책. 스티븐 킹의 과거(어린시절부터 작가가 되기까지)와 후기 성격으로 인생론이 곁들여진 책이다. 과거 - 창작론 - 인생론(후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스티븐 킹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과거사를 이야기형식으로 꾸민 거라 굳이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비록 소설창작에 관한 내용이지만 창작론에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숙지해야할 원론적이지만 망각하기 일쑤인 내용이 들어있다. 1.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게 문제가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2. 이야기를 쓸 때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라. 고칠 때는 원고와 무관한 것을 찾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 2010. 1. 12.
앙드레지드의 『좁은 문』 좁은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앙드레 지드 (문예출판사, 2004년) 상세보기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으로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에 대해 어떤 흥미도 느끼지 못했다. 폭풍의 언덕을 읽을 때와 같은 막막함과 대체 이걸 왜 읽는 건지에 대한 의문만이 가득했을 뿐. 다 읽고 난 후에도 이 소설에 대한 내 심정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에 몰입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곰곰이 고민해봤는데, 결론은 하나로 좁힐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종교적인 성스러움에 관한 내용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주된 이야기 전개 방식은 사랑이지만, 그 사랑의 모태는 종교적인 성스러운 감정, 플라토닉한 정신교감이다. 하느님은 커녕 신의 존재조차 의문시하는 나에게 있어서 고결한 종교적 정신상태를 갈망한다고 하여 그게 와닿을 리 없.. 2010. 1. 10.
나쁜 사마리아인들 나쁜 사마리아인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장하준 (부키, 2007년) 상세보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그리고 경제학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배우는 경제이론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쓴 책. 이를 테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고 통화가치 및 물가안정을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독립된 권한을 행사해야한다는 내용 같은 것들이, 실물경제에서 반드시 그래야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실제 사례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20% 이하면 물가상승률보다 경제성장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이나 신자유주의가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쁜 사마리아인들(부유한 선진국들)의 이익추구 수단으로 쓰인다는 점, FTA만이 성장으로 가는 해결책이 아니라 육성할 산업은 보호하는.. 2009. 10. 20.
W W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MBC W 제작팀 (삼성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W를 바탕으로 만든 책. EBS의 지식채널-e와 편집이나 문투 같은 건 비슷한데, W가 좀 더 설명적이고 구체적이다. 지식채널-e는 집약적으로 감성을 압축해서 보여줬다면, W는 프로그램의 내용 자체를 글과 사진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둔 것 같다. 그래서 지식채널에 비해 챕터 자체가 8개 정도로 매우 적다. 대신 문제의식과 탐사했던 내용을 글과 사진으로 일관성있게 보여주는 방식을 취한다. W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세계의 보이지 않는 곳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 2009. 9. 20.
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02년) 상세보기 호모 남편과 알콜 중독자 아내의 이야기. 쿨하지만 미묘한 감정의 끝이 닿아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렇게 쿨할 수가 없는 건데, 소설이라 가능했던 것일까. 품어안을 줄 아는 심적 여유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어쩌면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포기하고 있었기에 가능할지도 모른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 공동체를 보는 기분이었지만, 읽고 나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서성여야만 했다. 200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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