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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books

유혹하는 글쓰기

by FC 201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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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스티븐 킹 (김영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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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창작론이 들어있는 책. 스티븐 킹의 과거(어린시절부터 작가가 되기까지)와 후기 성격으로 인생론이 곁들여진 책이다. 과거 - 창작론 - 인생론(후기)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사실 스티븐 킹이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과거사를 이야기형식으로 꾸민 거라 굳이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 비록 소설창작에 관한 내용이지만 창작론에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숙지해야할 원론적이지만 망각하기 일쑤인 내용이 들어있다.


1. 좋은 아이디어를 찾는 게 문제가 아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2. 이야기를 쓸 때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라. 고칠 때는 원고와 무관한 것을 찾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수정본 = 초고 - 10% (불필요한 내용을 없애라. 수정하고 나면 분량이 늘어나있는 것이 아니라 줄어들어있어야 한다.)

3.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 들지 마라. 평이해도 직선적인 표현을 써라. 가장 먼저 떠오른 낱말이 생생하고 상황에 적합하다면 당연히 그 낱말을 써야한다.

4. 간결한 문체로 단문을 즐겨써라.

5. 읽는 사람을 위해 피동형 문장이나 부사는 되도록이면 적게 써라. 대화설명도 '말했다' 와 같은 간결한 문장을 써라.
Ex) 'A는 이를 갈았다.', 'B는 헐떡였다.' (X), 'A가 말했다.' (O)

6. 근심(글을 잘 쓰고 있는 것인가, 재미있게 읽힐 것인가)과 허위의식(어떤 글은 좋다, 어떤 글은 나쁘다는 규정)을 버려라.

7. 설명적 산문의 문단은 단정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8. 이상적인 설명문 : 주제문 --- 설명 + 부연할 수 있는 보충 문장

9. 매일 일정량을 써라. 그리고 꾸준히 독서하라.

10. 솔직함과 본론으로 들어가는 시원시원한 글솜씨를 길러라.

11. 스토리에 내용을 어떻게, 얼마나 넣는가 → 개연성과 설정이 필요 → 플롯이 된다.

12. 묘사는 작가의 상상력에서 시작되어 독자의 상상력에서 끝나야 한다. (안색 나쁜 왕따여고생 (O), 여드름이 난 빨간 스커트 (X) : 인물의 복장이나 외양을 지나치게 묘사하고 있어서 불필요하게 느껴짐. 등장인물의 겉모습보다 등장하는 장소나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리하고 지적인 푸른 눈동자, 앞으로 내밀어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턱, 과 같은 묘사는 불필요하다.)

13. 탁월한 묘사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말해주는 엄선된 사실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 비결은 명료한 관찰력과 명료한 글쓰기이다.

14. 직유나 은유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징성은 작품을 더 풍요롭게 하지만, 작품에 반드시 상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Ex) 어둠속에 거울이 신기루처럼 번쩍거렸다.

15. 스토리를 옮겨적은 후 수정하면서 주제를 넣는 것이 낫다. 처음부터 주제를 잡아놓고 끼워맞추면 글쓰기가 어려워진다.

16. 수정할 때는 6주 정도 묵혔다가 읽는 것이 좋다. 일관성을 기준으로 수정을 하며, 불필요한 것은 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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