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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 들먹이지 마쎄요~, 딱 네이버 평점 수준의 저질영화, 『인간중독』 인간중독 (2014) 6.3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임지연, 조여정, 온주완, 유해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32 분 | 2014-05-14 글쓴이 평점 한줄요약하자면 불륜포르노 포장영화. 섹스씬을 넣기 위해, 그 씬을 정당화하기 위해 134분의 러닝타임이 동원된, 감독의 연출능력이 아까운 저질영화. 이 영화를 한국판 색계라고 하는 사람들은 진정 색계를 제대로 보고 하는 소린가? 색계에는 이념적, 정치적, 역사적 시점을 반영한 설정적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인간중독의 월남전은 단지 송승헌의 무용담이나 월남에서의 정신적 고통을 상징하는 수단으로만 작동한다. 두 영화 속에서 전쟁의 의미가 다르건만, 그 역사적 소재가 영화의 극적인 장면에 관여하는 깊이가 다르건만, 대체 무엇을 보고 색계 같은 명.. 2014. 5. 18.
2시간짜리 현빈의 조선시대 영상화보, 『역린』 역린 (2014) 7.4 감독 이재규 출연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정보 시대극 | 한국 | 135 분 | 2014-04-30 글쓴이 평점 엊그제 요즘 볼 영화가 없어 역린을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법 걸출한 원작이 있고 화제성 높은 배우가 있고 드라마 연출에서 한가닥 했던 감독이 있고 씬스틸러들이 다수 포진했음에도 이 영화는 재미가 없다. 이재규감독의 느릿한 사극 연출은 드라마에서나 먹힐 법한 수준이었으며 이 영화의 스토리는 어느 면에서도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 각 캐릭터의 행동에 부여된 당위성 또한 너무나도 진부해서 어떤 흥미도 주지 못한다. 영화는 다큐가 아니다. 역린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고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하여 만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상력'에 있어서 어떠한.. 2014. 5. 3.
심야 킬링타임용 영화, 『논스톱』 논스톱 (2014) Non-Stop 8.1 감독 자움 콜렛-세라 출연 리암 니슨, 줄리안 무어, 미쉘 도커리, 앤슨 마운트, 스쿠트 맥네이어리 정보 액션 | 미국 | 106 분 | 2014-02-27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은 보지 말라. 대단한 액션은 없다. 그리고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답게 용두사미로 끝이 난다. 할리우드 액션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방식의 반전과 긴박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영화는 근접전보다는 심리전에 가깝기 때문이다. 대개 이런 류의 영화가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방식은 두가지다. 하나는 범인을 처음부터 오픈하고 가는 경우, 하나는 범인을 끝까지 숨겨 추리하게 만드는 경우. 논스톱은 후자에 해당한다. 그리고 범인을 색출해내는 방식은 어떤 액션이나 긴장감 넘치는 격투씬.. 2014. 3. 16.
제목만 아쉬웠던 영화, 『찌라시 : 위험한 소문』 찌라시 : 위험한 소문 (2014) 7.6 감독 김광식 출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박성웅, 박원상 정보 | 한국 | 121 분 | 2014-02-20 글쓴이 평점 늦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무척 괜찮았던 영화다. 물론 상업영화의 대중성 측면에서 그렇다. 어떤 일에서든 시기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만은, 유난히도 시즌성이 중요한 콘텐츠가 있다. 이를테면 잡지나 특정한 소재의 영화같은. 찌라시는 그렇게 시즌성을 띠는, 소재가 아직 '덜 벗겨졌을 때' 선수를 쳐야하는 영화다. 증권가 찌라시는 오늘도 수많은 루머와 혹은 진실을 담은 루머같은 이야기를 뿌린다. 이 유치하고도 단도직입적인 영화제목은 찌라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있을 법한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그려냈다. 반전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는, 그저 누구.. 2014. 3. 16.
니그로가 아메리칸-아프리칸이 되기까지의 위대한 여정,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버틀러 : 대통령의 집사 (2013) Lee Daniels' The Butler 9 감독 리 다니엘스 출연 포레스트 휘태커, 오프라 윈프리, 로빈 윌리엄스, 알란 릭맨, 존 쿠색 정보 드라마 | 미국 | 132 분 | 2013-11-28 나는 오늘 버틀러의 의미가 '집사'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는 '검둥이 하인'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들을 지칭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무려 두가지의 생生지식을 습득했다. 미국의 유색인종에게 버틀러란, 과거 일제강점기 친일파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한다. 그런 시각은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알고 개선해야한다는 점 또한 알면서도 체제에 순응하는 버틀러로서의 흑인과 인종차별에 직접적으로 투쟁하는 흑인으로서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집단에 .. 201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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