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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Drama

한국판 셜록홈즈, 『구경이』

by FC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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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복귀작이다. 최근 보는 드라마중에 가장 재미있다. 이영애보다는 상대역인 김혜준때문이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에서 계비 조씨 역할을 맡았던 배우다. 그때는 연기때문에 박한 평을 들었지만 구경이는 이 배우때문에 볼 정도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구경이를 한국판 셜록홈즈라고 쓴 이유는 단순히 탐정놀이라서가 아니다. 탐정역할인 구경이와 악역인 이경이의 대결구도이기 때문인데, 마치 홈즈와 모리어티 교수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 넘친다. 이경은 구경이와 반대의 입장에 있는 인물이자 싸이코패스로 천재적인 두뇌로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인물이다. 구경이는 보험조사원으로 이경의 뒤를 쫓는 탐정 역할의 주인공이다. 드라마는 둘의 대치관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간발의 차로 마주치는 식으로 연출하고 결국은 목적 달성에 성공하는 이경을 그려냄으로써 극의 긴장감을 고조하고 기존의 수사물과 차별화시킨다.

이영애가 구경이 연기를 너무 못해서 초반에 몰입이 잘 안되는데 그 단계를 넘어서면 무척 재미있다. 특히 이경이가 나올 때면 아주 쫄깃해진다. 싸이코패스 연기 천재인듯. 앞으로도 무척 기대되는 배우다. 구경이의 가정사와 이경이가 관계있는 걸로 보이고 구경이의 후배인 나제희와의 관계, 용국장의 배경 등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내면 더 재미있어질 것으로 본다. 흔한 복수물이 아니길 바라며 둘의 대립 무드를 끝까지 유지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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