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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한 척 유치하고 뻔한데 재밌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 드라마가 나오면 일단 한번 보는 편이다. 송혜교는 늘 송혜교를 연기하지만 작가가 대사를 송혜교분으로 염두하고 쓰는건지 딱히 거슬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배우와의 케미가 좋고 꽤 재미있다. 상대배우는 모델 장기용인데 발성이나 연기가 괜찮아서 볼만하다. 패션디자이너 송혜교와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장기용의 이야기. 제목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인 이유는 ㅋㅋ 송혜교가 장기용의 형과 사귀었다가 형한테 잠수이별(송혜교 말에 따르면 그렇다. 속사정이 있는 것 같지만 형이 죽었다는 사실만 나왔다.) 당하고 시간이 흐른 뒤 장기용과 만나는데, 송혜교는 아직 형을 완전히 잊지 못해서(잠수이별당해서일지도) 헤어지는 중이라고 말을 했기 때문이다. 6화까지 본 걸론 장기용이 아마 그 시절 송혜교를 마주쳤을 때 첫.. 2021. 12. 2.
한국판 셜록홈즈, 『구경이』 이영애의 복귀작이다. 최근 보는 드라마중에 가장 재미있다. 이영애보다는 상대역인 김혜준때문이다. 김혜준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1에서 계비 조씨 역할을 맡았던 배우다. 그때는 연기때문에 박한 평을 들었지만 구경이는 이 배우때문에 볼 정도로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 구경이를 한국판 셜록홈즈라고 쓴 이유는 단순히 탐정놀이라서가 아니다. 탐정역할인 구경이와 악역인 이경이의 대결구도이기 때문인데, 마치 홈즈와 모리어티 교수를 보는 것처럼 긴장감 넘친다. 이경은 구경이와 반대의 입장에 있는 인물이자 싸이코패스로 천재적인 두뇌로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인물이다. 구경이는 보험조사원으로 이경의 뒤를 쫓는 탐정 역할의 주인공이다. 드라마는 둘의 대치관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간발의 차로 마주치는 식으로 연출하고 .. 2021. 11. 28.
일제강점기의 현실적인 판타지, 『고래별』 경성의 인어공주라는 부제를 달고 올해 여름 완결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웹툰이다. 얀데르센의 인어공주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막상 웹툰을 읽으면 인어공주와의 자연스러운 연결성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작가가 바다와 인어공주를 잊을만 하면 상기시켜서 엮으려고는 한다는 생각은 들지만 복선이나 캐릭터가 닮지는 않았다. 혹자는 어디서 한번 본 것 같은 장면과 설정을 때려넣었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웹툰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 흔한 내용을 적당하게 버무려내는 것도 상업예술의 한 영역이며 작가의 능력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무척 기대된다. 웹툰을 읽는 내내,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기 적합한 연출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장면장면을 드라마의 콘티처럼 스피디.. 2021. 11. 26.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세 여자 일상물, 『수설아결불료혼』 일본드라마 리메이크버전으로 겨우, 서른의 퉁야오와 진수, 판웨밍 주연의 드라마다. 제목의 의미는 내가 결혼을 하든 말든 뭔상관? 이다. 아이치이에서 한글 자막버전으로 볼 수 있으며 총 40화 분량이다. 환락송, 겨우, 서른같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30대 여자들의 군상물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역시나 운명처럼(?) 이끌려 보게 된 드라마. 30대 여자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재벌과의 운명적인 결혼 같은 신데렐라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 재밌게 볼 수 있다. 중국 대도시 여성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도 있고.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는 중국 드라마답게 은근 명대사도 많이 나온다. 주요 인물로는 여자 3명과 남자 3명이 나온다. 주인공은 시나리오 작가이자 아직 싱글인 청루(35살). 결혼을 못하는게.. 2021. 11. 25.
SACAI 2022 S/S LOOK BOOK https://youtu.be/YbiJU5lFNEQ 아래는 룩북이다. 다른 종류의 옷을 해체하고 조합하는 사카이 특유의 무드를 좋아한다. 독특하면서도 트렌디하지만 지나치게 튀지 않는 아베 치토세의 감각을 좋아한다. 사카이는 크리스탈의 사카이 코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2013 sacai f/w 제품으로 내가 본 사진은 아래 공항패션이다. 검색해보니 2020년 컬투쇼 출연할 때도 입었나보다. 이 코트인데 이때 한창 사각형 패턴의 코트에 빠져서 찾아보다가 발견했는데 이미 품절이어서 구입하지 못했다. 비싸기도 했고. 이제 이런 종류의 코트는 나오지 않는듯 하지만, 이후로도 사카이의 행보는 꾸준히 지켜보는 편이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마르지엘라와 가장 비슷한 느낌의 아시아 디자이너가 아닐까 한다. 밀리터리한 컬러..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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