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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246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원작소설 탐방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국내도서 저자 : 이도우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20.02.01 상세보기 서강준, 박민영 주연의 드라마 원작으로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다소 아련하고도 잔잔한 분위기의 로맨스소설로 가볍게 읽기 좋다. 평범한 사람의 독서 속도로 1시간 정도면 한 권 읽을 수 있다. 드라마는 보질 않아서 어떻게 각색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작은 호흡이 긴 드라마보다는 호흡이 짧은 영화와 더 어울린다. "윤희에게"와 "리틀 포레스트"와 닮은 소설이다. 여주인공 해원은 그림을 가르치다가 호두하우스라는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가 사는 시골로 내려온다. 이곳에는 노부부가 살던 기와집에 서점을 차린 은섭이 있다. 해원은 은섭이 오래도록 잊지 못하는 첫사랑이기도 하다. 은섭은 책방 블로그의 비공.. 2020. 4. 27.
서구형 막장드라마의 K드라마 패치, 부부의 세계 JTBC의 신작(이라기엔 방송 시작한지 꽤 됐지만) 부부의 세계를 시청중이다. 원작 제목은 닥터포스터로 BBC의 드라마다. 지금까지는 원작의 흐름과 아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일부 캐릭터가 원작과 똑같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결말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은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포스터라는 여주인공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JTBC의 부부의 세계는 부부 둘다에게 초점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아주 평화로운 가족의 농밀한 일상을 그려내며 시작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만 보이는 부부의 세계는 아내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균열이 생긴다. 아내에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1화 마지막에 여주인공 선우가 남편의 세컨폰을 열어보는 장면에서 뒤통수가 얼얼해진다. 불륜드라마라는 걸 이미 알고 있기 .. 2020. 4. 20.
코로나로 집콕하며 볼만한 여행 예능 2편 1. JTBC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편 코로나로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요즘, 매주 힐링하듯 즐겁게 챙겨보는 예능이 있다. 바로 JTBC의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배우 안재홍, 강하늘, 가수 옹성우가 출연하여 아르헨티나 곳곳을 누비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4월 20일인 이번주 토요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배우들이 내레이션을 직접 녹음했고, 대본 속 내레이션 문장 하나하나가 광활한 아르헨티나의 풍경과 어우러져 찰나를 기록하는 느낌을 준다. 트래블러 아르헨티나편은 쉽게 말해 세 남자의 아르헨티나 여행기다. 여행자가 되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도시부터 목축업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고기에 이르기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먹방과 배우들의 편안한 입담에 .. 2020. 4. 13.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며 마무리한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스포있음) 조선판 좀비드라마를 꿈꾸며 진한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이 어제(3월 13일) 시즌2 서비스를 시작했다. 킹덤은 시즌1 6부작, 시즌2 6부작으로 시그널, 쓰리데이즈, 유령 등 웰메이드 장르물의 정석을 집필해왔던 김은희 작가의 신작시리즈다.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고 세도정치를 하던 안동 김씨를 모델로 한 혜원 조씨일파가 권력을 잡은 시기를 그렸다. 킹덤은 혜원 조씨 일파의 권력을 향한 탐욕이 낳은 괴물에 맞서 조선시대 서열 싸움에서 밀린 세자(서자라 왕의 적자가 태어나면 바로 권력다툼에서 밀려나는)의 고군분투를 보여준다. 시즌1은 역병을 빌미로 좀비와의 싸움을 시작한 세자를 그렸다면, 시즌2는 본격적인 좀비와의 싸움과 역병의 원인을 찾아내고 혜원 조씨를 타도하여 새로운 왕을 앉히고 물러나는.. 2020. 3. 14.
없는 것들이 더한 그들만의 리그, 『기생충』 * 스포있음. 봉준호는 이야기꾼이다. 사회학적 주제를 아주 쉽게 전달하는 이야기꾼.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또한 자본주의가 만든 무형의 계급사회에 살고 있다. 인간은 평등하다고 외쳐도 기회의 평등은 결과의 평등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무형의 신분 상승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간다. 기생충은 그런 보이지 않지만 피부로 느끼는 계급사회에 관한 이야기다. 기생충에 나오는 계급은 3개다. 비가 새지 않고 햇볕이 잘 드는 큰 집에서 사는 부자, 햇볕은 집밖에 나가야 볼 수 있고 비가 오면 물에 목까지 잠겨버리는 반지하에서 사는 자본주의 하위계층의 가족, 그리고 햇볕은 커녕 누군가의 베풂이나 도움이 없다면 음식조차 먹지 못하고 굶어야하는 완전한 지하벙커에 사는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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