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청각보고서/TV&SPORTS

코로나로 집콕하며 볼만한 여행 예능 2편

by FC 2020. 4. 13.
반응형

1. JTBC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편

코로나로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된 요즘, 매주 힐링하듯 즐겁게 챙겨보는 예능이 있다. 바로 JTBC의 트래블러 아르헨티나. 배우 안재홍, 강하늘, 가수 옹성우가 출연하여 아르헨티나 곳곳을 누비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4월 20일인 이번주 토요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배우들이 내레이션을 직접 녹음했고, 대본 속 내레이션 문장 하나하나가 광활한 아르헨티나의 풍경과 어우러져 찰나를 기록하는 느낌을 준다.

 

트래블러 아르헨티나편은 쉽게 말해 세 남자의 아르헨티나 여행기다. 여행자가 되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도시부터 목축업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고기에 이르기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먹방과 배우들의 편안한 입담에 보는 내내 간접여행을 하는 듯 하다. 아르헨티나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유명하고도 또 유명하지 않은 곳들은 정말이지, 볼만하다. 그리고 배우들의 내레이션으로 곁들여지는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나 역사적 배경지식은 굉장히 유용하고도 따뜻하게 다가와서, 여행지에 대한 제작진의 애정이 느껴졌다.

출연자끼리의 호흡이 좋다. 따로 또같이 식으로 따로 여행하는 회차도 있는데, 평소 합이 좋았던 편이라 그 부분은 같이 여행할 때보다 오히려 재미가 없었다. 버스를 타고 혹은 차를 빌려 배낭여행을 하듯이, 마치 20대의 청춘들이 용돈을 모으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하는, 그 나이대만이 할 수 있는 청춘의 여행이라 더욱 의미있게 다가온다. 게스트하우스를 고르는 것부터 마트에서 장보는 것까지 배낭여행만의 묘미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또한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와 마젤란 해협같은 역사적, 지리적으로도 의미있는 곳들까지 아르헨티나의 곳곳을 간접적으로 둘러보는 효과(?)도 있다.

 

2. 트라메스타, 배두나편 - 멕시코

https://youtu.be/DnSuFaqgYZU

 

배우 배두나의 멕시코 여행기라기보다는 멕시코 여행하는 배우 배두나의 브이로그에 가깝다. 제작진과 친분이 있었던 모양인지 아주 편하게 가고 싶은 곳을 가며 멕시코에서의 일상을 보여준다. 트래블러가 아르헨티나 배낭여행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트라메스타 배두나편은 배우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트래블러처럼 여행지의 유래나 배경지식에 관한 설명은 없다. 일상 공개를 거의 하지 않는 배우이니만큼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멕시코의 풍경이나 음식은 덤이다. 가볍고 잔잔하게 볼만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