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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NETFLIX

2020 새해맞이 넷플릭스 추천 한국드라마

by FC 2020.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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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답하라1988

넷플릭스에 응칠, 응사만 들어와있다가 새해에 업데이트된 드라마. 언제 들어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업데이트돼서 바로 보고 있다. 지금 11화 시청중. 부모들끼리의 서사와 남주/여주끼리의 서사 둘다 매우 좋다. 신원호 복고 3부작중 마지막 시리즈였다. (추가로 더 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다.) 

남편찾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덕선이 너무 착해... ㅠㅠ 개인적으로 연출보다는 음악을 정말 잘 썼다고 본다. 내가 좋아하는 순으로 치면 응칠>응사>>응팔이지만, 사람들 평은 응팔이 제일 좋은듯. 덕선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남편이 누군지 바로 알 수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 특유의 개그코드도 재미있다. 일산이 뜰 것 같다는 말에 시골 아니냐는 성동일의 반응, 그리고 몇년 뒤 분당/일산 신도시 조성 계획 나오는 식의 개그 ㅋㅋ 

성보라-성선우 러브라인도 볼만하고 풋풋한 동네친구의 사랑얘기라 추억 복작거리는 기분이다. 키스씬 보고 있어서 쓰는 거 아님.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남편감 후보군은 응팔이 제일 좋다. 응사 쓰레기 김성균은 얼굴부터가 남편감 거론되기엔 너무 아저씨였다고. 그래서 결국 응팔에서는 아버지(?)가 되었다. ㅋㅋㅋㅋㅋ

 

2. 동백꽃 필 무렵

생각지도 않게 건진 2019 최고의 드라마. 2020 직전에 종영되었지만 다시 보게 될 정도로 좋은 드라마였다. 용식이 캐릭터를 특히 좋아했다. 전형적인 KBS식의 권선징악, 통쾌한(?) 엔딩도 볼만했다. 주인공 동백과 주변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로맨스라인도 동백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평범한 시골 이야기라 심심할 수 있는데,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도 곁들여져 있어서 나름 쫄깃한 긴장감을 준다. 이정은 배우 엄마연기 너무 잘하고 강하늘 사투리연기 일품이다. 전체적으로 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라 너무 재밌게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했던 드라마.

 

3. 미스터 션샤인

오래된 드라마지만 이것도 다시 보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박지은보단 김은숙작가 드라마가 훨씬 짜임새있고 재밌는듯. 너무 노린 대사만 아니면 뭐.. 드라마 자체가 힘이 있어서 볼만하다. 사랑의 불시착은 정말 1화 빼고 너무나 노잼이 되어버려서 배우가 아까울 정도. 미스터 션샤인은 유연석 연기빼고 다 괜찮았다. 연출이 최고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음악과 추억보정(소품이나 미술, 화면색감보정)빨이 있다면 이 드라마는 정말 감독의 화면뽑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다. 흔히들 말하는 '예쁜 그림'도 그림인데, 카메라 구도가 예술이다. 웬만한 영화 뺨치는 카메라 구도라 보는 내내 여러번 감탄했던 기억. 아직도 생각나는 장면이 몇개 있는데... 따로 캡쳐하지는 않겠다. 몇화인지 기억이 안난다. 노을 배경이었는데.. ㅋㅋ

내용은 한줄 요약하자면 미국국적의 한국인 군인 유진 초이와 전통적인 양반 사대부집안의 금지옥엽 딸 고애신의 개화기 로맨스다. 시대배경 설정상 쫄깃한 장면 여럿 나오고 열차씬은 영화 설국열차 오마쥬 느낌도 난다. 정말 감독이 천재야.. 작가가 감독빨 받은 케이스. 아무래도 배경이 배경이라 척살(ㅋㅋ)해야할 확실한 악역이 있고 처음부터 한쪽편에 서서 드라마를 볼 수 있다. 개화기 복색이나 미술같은 것도 매우 좋았다. 각색 잘한듯. 보면서 산업혁명시대 배경의 '엠마 영국사람 이야기' 애니메이션 생각나더라.

 

이것 외에도 몇개 더 있는데 아직 다 초반만 보는 중이라 재미있는지 일단 보고 추천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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