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달려서 '넥스트 인 패션'을 정주행했다. 포맷은 프로젝트 런웨이와 유사하다. 해외 쇼핑몰 네타포르테의 지원으로 제작됐다고 하며, 우승자는 25만 달러(약 3억원)의 상금을 받고 우승 컬렉션을 네타포르테에서 판매할 수 있다. 참가자는 각 나라별로 10명 정도씩 후보자를 정해서 이메일로 참가 여부를 물었고 참가의사를 밝힌 지원자들 위주로 서류 심사와 빡센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한국, 중국, 영국,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미국 등 다양한 국가로 구성돼있다. 진행은 퀴어 아이의 탠 프랜스와 알렉사 청이 맡았다.
참가자는 18명의 저명(?)한 신진급 디자이너이며, 준우승한 영국 디자이너 다니엘은 피오루치의 디자이너로 이전에도 스트릿 룩북을 여러차례 선보였다. 참가자의 개인적인 서사보다는 옷 제작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서 보다 패션에 집중할 수 있게 했으며, 경연기간을 2일로 나눠 DAY1은 제작할 의상 주제 설명과 참가자 랜덤 인터뷰, 그리고 의상제작과정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DAY2는 제작한 의상 마무리와 모델 피팅, 런웨이, 그리고 순위발표를 보여준다. 회차별로 유명디자이너와 할리우드 스타일리스트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디자이너 라인이 타미힐피거나 크리스토퍼 케인, 필립림 급으로 출연진도 꽤 화려하다.
에피소드는 1시즌당 10화로, 1화 레드카펫, 2화 프린트와 패턴, 3화 수트, 4화 스트릿, 5화 속옷(ㅋㅋ), 6화 로큰롤, 7화 기능성의류(스포츠 웨어같은), 8화 밀리터리, 9화 데님, 10화 피날레 컬렉션(10벌의 옷 제작)으로 구성돼있다. 개인적으로 3화 수트, 4화 스트릿, 9화 데님(세미 파이널, 준결승)이 인상적이었다. 10화 결승전은 김민주 디자이너의 컬렉션이 매우 놀랍다. 방송보면 본인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한다고 했는데 컬렉션 보니 정체성 그 자체인듯. 너무 예뻐서 혹했다.
방송 시간도 적절하고 개인사보다는 경연 자체에 집중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봤다. 옷만드는 과정을 좀 더 디테일하게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긴 했다. 추천함.
▶ 관련글
넥스트 인 패션 위키 : https://en.wikipedia.org/wiki/Next_In_Fashion
넷플릭스 링크 : netflix.com/kr/title/81026300
우승자 김민주 디자이너 중앙일보 인터뷰 : https://news.joins.com/article/2369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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