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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본 오카다 준이치의 영화. 충만한 감성과 일상 '안에서의' 전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 적응하는 것이 주는 편안함에 한 편의 얇은 소설책을 보는 듯 했다. 지루할 수도 있는데, 느리게 돌아가는 카메라나 롱테이크를 주로 사용한 섬세한 감정선이 제법 차분하게 다가왔다. 현실에서 보기 드문 미남, 미녀들인데도 왠지 현실에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라는 착각을 하게 될 정도로 이 영화는 감성적이고 있을 법한 이야기를 느리게 '보여준다.'
오카다 준이치에 대해 갖고 있던 잘생기기만 한 아이돌이라는 선입견을 단번에 깨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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