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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movie

주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충불지』

by FC 2007.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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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불지
감독 나지량 (2005 / 홍콩)
출연 이사벨라 롱, 진백림, 관지빈, 장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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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개봉했다면 온갖 포털 사이트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었을 것 같은 영화였다. 중간중간 약간 웃기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그걸로 이 영화의 단점을 커버하기엔 한참 모자란다. 볼만한건 주인공의 바보연기와 제법 봐줄만한 곤충 CG 정도? 확실히 이 배우는 연기에 소질을 갖고 있다.

보다가 끄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꼈지만 그래도 한 번 시작했으니 끝까지 보자는 결의(?)와 주인공의 연기때문에 끝까지 봤다.

하지만 결말도 흐리멍텅하기는 마찬가지.

분명 자연에 관한 영화이고 곁다리로 로맨스나 초능력(?) 같은 것을 넣은 것일텐데, 정작 아무거나 다 넣고 믹스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은 기분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별 5개 만점으로 점수를 준다면 많이 줘야 2개 정도 되겠다. 이건 주제의식을 감추는게 아니라 표현을 못한거라고 본다. 홍콩 영화는 역시 느와르나 로맨스 빼고는 볼만한게 없는건가? 8~90 년대에 날리던 홍콩 영화가 많이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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