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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나는 브루스 윌리스 식의 영화는 맞지 않는가보다. 여기서 브루스 윌리스 식의 영화란 '다이하드' 같은 액션류가 아니라 '식스센스' 와 같은 스릴러를 의미한다. 다들 반전이 괜찮았다고 좋은 평을 해서 보게 되지만 단 한 번도 나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만족을 한적이 없다. 보통 반전이 너무 뻔하거나,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의 이유로 영화를 본 이후의 기분이 매우 찝찝하게 된다.
럭키 넘버 슬레븐도 마찬가지였다. 보고난 이후의 그 엄청난 찝찝함은 하루 종일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두뇌로 즐기는 기막힌 반전. 생각해라! 즐겨라! 풀어라! 낯선 장소, 잘못된 숫자, 뒤로가는 시간...' 라는 메인카피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친구는 이런 것이 광고의 승리라고 했다. 그정도로 그 애와 나는 이 영화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배우도 그다지였고, 그나마 칭찬해줄만한 것은 영상이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이었다는 것. 단지 그 뿐이었다. 별 5개 만점이라면 1개도 주고 싶지 않은 그런 영화였다.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
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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