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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movie

[Review] 그럭저럭 달콤했던,『달콤, 살벌한 연인』

by FC 2007.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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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
감독 손재곤 (2006 / 한국)
출연 최강희, 박용우, 조은지, 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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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 (My Scary Girl, 2006)


감독 : 손재곤
출연 : 박용우(황대우), 최강희(이미나), 조은지(백장미)  
국내 등급 : 18세 관람가
공식 : http://www.mina-daewoo.co.kr/

가볍게 보기에는 상당히 괜찮았던 영화. 포스터와 영화의 내용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극장에 가서 보기엔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지만, 크게 나쁘지도 않다.

영화는 영문학 강사인 황대우의 요즘 여자들에 대한 지탄으로 시작된다. 혈액형과 별자리에 열광하는 요즘 여자들에 대한 비판과 그의 좋지 않은 허리,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느껴지는 외로움 등 황대우에게 애인이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그려나간다. 그런 황대우의 옆집에 이사온 것이 최강희 분의 이미나와 그녀의 친구인 조은지 분의 백장미.

이후 대우는 친구 성식 덕분에 미나에게 대쉬를 하게 되고 둘은 연인이 된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미나에 대한 정보와 그녀가 많은 부분에서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대우. 결국 그는 뒷조사와 미나의 집에서 나온 증거를 통해 그녀의 과거(?)와 정체를 알아낸다. 그럼에도 대우는 미나를 좋아하는 자신을 깨닫고 갈등하게 되고, 미나 역시 대우를 좋아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해서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에 가깝게 끝나게 된다.

어찌됐든 지나치게 진지하거나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에 적당하다. 그리고 박용우가 맡은 황대우 역할과 조은지가 맡은 백장미 역할이 상당히 귀엽게 그려졌다. 연기도 썩 괜찮은 편이다. 기대만큼 웃기거나 재밌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억지로 웃긴다는 느낌도 없고 지나치게 잔인하지도 않다. 그야말로 모든 선의 중간에 위치한 느낌? 적당한 개연성에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잔인하고 적당히 진지하다. 하지만 그뿐, 그 이상의 무언가는 없다. 가벼운 결말이기에 더욱 부담이 없다. 무료할 때 보면 딱 좋을듯. 단, 18세 관람가라는 사실은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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