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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보고서/anime

[감상] 데스노트 2화까지.

by FC 2006.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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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애니를 보게 된 것은 신비로 애니피아의 영향이 컸다. 요즘 코드기어스에 푹 빠져있었던 탓에, 애니동 여러 곳을 다니면서 감상을 여럿 읽었다. 그 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괜찮은 애니로 점찍고 있던 것이 코드기어스와 바로 이 데스노트다.

2화정도 보고 있는데,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발견하고 사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원작의 내용에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그리고 라이토의 시점에서 그의 독백을 통해 내용이 전개가 되기 때문에 마치 1인칭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다. BGM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어쨌든 이미 만화책을 다 본 상태여서 크게 재미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원작의 임팩트가 워낙에 컸던 작품이라... 뒷 내용이 그리 궁금하지 않다. 이미 알고 있으므로. 문제는 그 원작의 느낌을 어떻게 잘 살려내느냐인데... 지금까지는 꽤 괜찮은 것 같다. 라이토의 사악한(?)면이 약간 부족하게 그려진듯 싶지만, 아직 초반부니까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된다.

무엇보다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생생한 묘사이다. 아래 캡쳐를 참고하라. 1차적으로는 요즘 기술이 좋은거겠지만, 류크를 저렇게 실감나게 그려낼 것이라고는 사실 생각하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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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토가 좀 더 사악한 목소리였으면 어땠을까? 아직 중요한 부분이 나오지 않아서인가? L도 생각보다 무척 나이들어보인다.

원작보다 애니로 먼저 나왔다면 대작으로 평가받을만한 애니지만, 역시 원작이 워낙에 재미있었던터라 같은 내용이라면 굳이 뒷 내용이 궁금하지 않아서 그 부분이 참 아쉽다. 색감이 약간 흐린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 사람을 너무 실제 인간답게 나타내려고 한게 도리어 진한 잿빛 느낌만 준다. 여러모로 아쉽다. 원작이 평이 좋았기 때문에 애니도 완전히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아쉬운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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