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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소개하는 글을 보고 읽게 되었다. 네이버에 서치해보니 출판사 홍보글이 대부분이라 광고성 아닌 후기를 써본다.
서울예고, 그 후는 전문 작가의 글솜씨나 문장은 아니어도 불혹을 넘기고 삶에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백한 문체로 담아낸 에세이다.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어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이 책은 클래식음악의 미래란 잘되면 교수나 솔리스트, 그외 평범하면 학교나 학원 음악선생님이나 노선을 조금 틀면 대중음악 작곡가가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해외 오케스트라 단원이 된 저자들의 에세이는 클래식 음악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진로를 제시해줬다고 본다. 무엇보다 현업 종사자로서의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담, 그리고 해당 직업에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써있어서 유용했다. 나야 음악쪽 일을 하지 않으니 이런 부분보다는 앞에 인생 이야기가 훨씬 와닿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지망하든 하지 않든 누가 읽어도 잘 읽히는 에세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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