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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권투장면
처음 만남-파티 : 말다툼
[크리켓 + 권투장면] : 르프로이와 제인이 서로에게 호감을 본격적으로 확인하는 계기
런던가기 전-파티 : 싸움 안함
편지로 헤어짐
각자의 생활에서 재회.
경험을 많이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르프로이의 말. 실연의 경험을 한 제인이기에 오만과 편견 같은 명작을 쓸 수 있었던 걸까? 글 쓰는 제인보다 제인의 삶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영화. 르프로이와 제인의 티격태격 다툼이 아주 귀엽다. 관심있는 여자애에게 오히려 더 궁시렁대는 남자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 제임스 맥어보이의 아름다움에 한껏 젖어들 수 있었다. 왜일까, 이 크지도 꽃미남도 아닌 배우에게 끌리는 것은. 그의 마스크는 제법 귀엽고 음울하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단연코 캐릭터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테면 '네가 아니면 안돼.' 같은 거다.
결말에 약간 다른 상상을 해본다. 제인과 르프로이가 잘 되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작가로서의 제인의 성장은 다른 방향으로 이루어졌을 수도 있고 제인이 작가 대신 전업주부로 여생을 즐기며 살았을 수도 있겠지. 어쩌면 이 영화는 제인의 명작들의 전제조건을 제인의 삶 속에서 찾으려고 했던 영화일지도 모른다.
2009.07.28 에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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