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타워에서 하루에 전화 거는 수

종로타워에 어떤 기업이 있는지 나는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에 의해 추정을 해보려고 한다.

우선 종로타워는 도심지 중심의 빌딩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거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주거지의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주거지 안에서 거는 전화의 수와 업무에서 거는 전화의 수는 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위의 근거에 의해 종로타워가 주거지가 아닌 비즈니스 관련 빌딩이라고 가정하자.

또한 근무 시간은 여타의 회사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약 50개의 사무실이 있고 그 사무실들은 각각 한 칸당 1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하자. (이는 단순히 현실의 근무시간과 사무실 한 칸 당 공간적인 제약을 고려한 가정들이며, 실제로 다를 경우 수치만 바꾸면 된다.) 마지막으로 일반적인 회사들처럼 종로타워 안의 사무실에서도 직원 1인당 1개의 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우선 시간대로 구별을 해보면 출근 직후와 퇴근 직전,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전화하는 빈도가 매우 낮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밤늦게나 아침 일찍 전화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출근 직후인 9시~9시반, 점심시간인 12시~1시는 전화거는 비율이 매우 낮을 것이므로, 이 때는 전화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이는 물론 모든 부서에 해당한다.

정리해보면

9시~9시 반 + 12시 ~ 1시
나머지 시간대를 나누어보면

9시 반 ~ 12시 + 1시 ~ 6시

이렇게 2개의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그 다음 직급별로 구별을 하면 하위 직급일수록 전화를 많이 쓰는 편이고 고위직으로 갈수록 주로 받는 전화가 많다. (특히 외부로 거는 잡무성의 전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10명 중 고위직 1명, 중간직 3명, 하위직 5명, 텔러 1명으로 분류해보자.

이들이 각각 1시간 동안 전화를 거는 횟수를 직군별로 0.2회, 0.3회, 0.7회, 1.5회라고 가정하자. 물론 한시간 내내 전화만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며, 그런 업무는 텔러들이 담당할 것이기 때문에 텔러들의 경우만 10회로 가정한다.

이제 시간별로 계산을 해보면

9시 반 ~ 12시(2시간 30분) = 1 X 0.5 + 3 X 0.75 + 5 X 1.75 + 1.5 X 3.75 = 17.125 회
1시 ~ 5시 반(5시간) = 1 X 1 + 3 X 1.5 + 5 X 3.5 + 1.5 X 7.5 = 34.25 회

그러므로 한 사무실 당 51.375 회가 된다.

∴ 51.375 X 50 = 2568.75 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