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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하는 썰/Logical Thinking

태평양 파도와 대서양 파도 중 어느 것이 더 셀까?

by FC 2007.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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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면접 문제라고 하는데...

일단 그냥 내 마음대로 생각해보려고 한다.


파도의 세기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의 세기, 물의 양, 파도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사물이 있느냐 없느냐 일 것 같다.

먼저 물의 양은 바다의 크기에 비례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바다의 깊이라는게 천편일률적으로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이 다 같을 수는 없으니까. 일단 육지에 가까울수록 얕을 확률이 높고 대서양이 크기가 작으니 태평양보다 육지에 가까운 부분이 더 많겠지?

두번째로 바람의 세기. 바람이라는건 증발량이랑 육지 온도와 관계있다. 많이 증발하면 그만큼 채워주기 위해 바람이 부니까 이건 태양빛을 얼마나 정면으로 받아서 증발량이 많아지는가와 관계가 있겠지? 그럼 여기서 바람의 세기는 대서양이나 태평양이나 별다를게 없다는 가정을 할 수 있다. 왜냐! 태양열을 받는 정도는 위도에 따라 달라지니까, 태평양이나 대서양이나 위아래로 쭉 뻗어있으니 굳이 그 차이가 크지 않을거라는 얘기.

마지막으로 파도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사물이 많은지의 여부.
흠.. 이건 육지의 개수와 관계가 있을 것 같다. 일단 태평양 주변의 큰 대륙들을 떠올려보면 우리나라 기준으로 아시아 동부,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서부 정도가 되겠다. 그 사이에 꽤 많은 군소군도들이 있는걸로 기억한다. 대서양은 아메리카 대륙 동부 그리고 유럽 및 아프리카 서부가 되겠다. 하지만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대륙들은 바다의 양끝에 있으므로 파도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없다. 그리고 군소군도들도 파도의 움직임을 전부 가로막을 수 있을 정도로 크지 않다. 오세아니아 대륙 역시 그런 면에서는 마찬가지. 즉 태평양과 대서양을 베를린 장벽마냥 북위 90에서 남위 90까지 대부분 가로막을 수 있는 지형적인 방해물이 있지 않은 이상 가장자리에 닿을 때의 파도의 위력은 별로 상관없을 거라는 얘기다.

그러므로 바다의 크기가 큰 태평양의 파도가 더 셀 것 같다. 물 자체의 압력이 훨씬 세니까 미는 힘도 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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