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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직후의 금요일인가 토요일쯤 보았으니 아마도 5월 25일 쯤에 관람했던 것 같다. 캐리비안의 해적 1편과 2편을 모두 재미있게 보았기때문에 더욱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였고 화려한 액션과 멋진 CG들, 광대한 바다에서의 해전 등등 모두 재미있었다.
'세상의 끝에서'라는 부제답게 세상의 끝으로 가는 바닷길과 세상의 끝을 상상해낸 점은 상당히 창조적이었지만 아쉽게도 영화 전체적으로는 유흥거리 정도에 불과했다. 이 영화의 성격 자체가 진지한 고찰이나 기막힌 반전 같은 생각해볼만한 요소와는 거리가 먼 탓에, 한번 쓱 보고 신나게 웃으면 그만인 정도의 즐거움은 확실하게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구석구석에 엿보이는 감독의 유머감각이나 출연하는 영화마다 개성을 양껏 과시하는 조니 뎁, 꽃미남 레골라스에서 강인한 바다사나이 윌리엄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올랜도 블룸, 싱가폴 해적 역할을 멋드러지게 소화해낸 까메오 주윤발, 프리즌 브레이크2의 빌 킴으로 유명한 레기 리 등등 낯익은 배우들의 농익은 연기는 무척이나 유쾌했다.
그야말로 오락영화로서의 기대만 가지고 본다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법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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