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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편은 1편만큼의 긴장감은 없었던 것 같다. 무간도3은 화려한 캐스팅만큼이나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홍콩을 대표하는 양조위, 여명, 유덕화 사이의 관계를 쫓고 쫓기는 과정을 통해 그려냈다. 양조위의 경우 전 편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시기 적절하게 차용해서 그 가치를 높였다. 영화는 양조위와 여명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접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막판의 반전을 통해 밝힌다.
유덕화의 마지막 모습은 마치 '데스노트' 의 라이토를 연상시킬 정도로 찌질했다. 그리고 양금영(여명 분)과 중국 본토의 무기밀매 조직 두목인 심등의 관계는 전 편을 통틀어 최고의 반전이었다.
단지 안타까운건 이 영화의 포스터(왼쪽 참고)가 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 왜 저런 사진을 사용했을까 싶을 정도로 양조위와 여명의 극중 모습에 비해 뒤처진다는 점 정도이다.
3편만 본다면 마지막에서의 여명과 유덕화의 조우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엔간하면 적어도 1편을 보고 3편을 보는 것이 재미나 스토리의 연결성 측면에서 훨씬 괜찮은 감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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