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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각자 고유의 색을 뚜렷하게 갖고 있는 캐릭터들, 마약같은 대사, 취할 것만 같은 음악, 나른한 듯 애틋하게 흘러가는 일상, 너무나도 있을 법한 현실적인 소재, 밀려오는 먹먹함.
일본 책이 원작이라지만 우리나라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제일 신선했던 것은 개운한 쿨함을 보여주었던 깔끔한 감정선이었지. 가늘고 긴 인연의 실이라는게 동진과 은호를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니었을까. 재방해준다면 TV 앞에 눌러앉아 열심히 시청해줄 수 있는데 여러모로 뒤늦게 본 것이 아쉬운 드라마다. DVD 와 OST 풀세트를 꼭 구입하고 싶다. 가격 압박이 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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