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선 유튜브에서 자막 지저분하고 시끄러우며 연출이 심한 영상은 보지 않는다. 그런 영상은 시끄러워서 끝까지 볼수가 없다. 그리고 기존에 알려진 셀럽이 아닌 이상은 얼굴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기준으로 최근 구독하는 유튜버 리스트를 써본다. 구독 기준 1순위는 스킵과 딴짓을 얼마나 안하느냐다.
1. 밀라논나
https://www.youtube.com/channel/UCXXlcPH1stsP3VwYG90s4wg
어제 추천에 떠서 보게 된 시니어 패션유튜버다. 백발이 매우 매력적이시고 말을 조곤조곤하게 하신다. 밀라노와 한국에서 일상과 패션팁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마가렛 호웰 느낌이 나서 구독하게 되었다. 책도 쓰셨다는데 조만간 읽어보려고 한다. 이분 영상은 스킵을 아예 안하고 봤다. 후배? 분이 촬영과 편집을 해준다고 한다.
2. 신세경
https://www.youtube.com/channel/UCET3I7YOuGTO31OlYdg2B_w
연예인 유튜버에 갖고 있던 선입견을 깨준 배우 신세경의 브이로그 유튜브다. 말투, 목소리 다 조용조용하고 요리를 잘하셔서 보는 재미가 있다. 아직 다 보진 않았고 초반 것부터 몇개 골라본 정도. 업데이트 주기가 뜸한 편이지만, 본인이 다 직접 찍고 편집해서 올리는 날 것의 재미가 있다.
3. 이자칠(리즈치)
https://www.youtube.com/channel/UCoC47do520os_4DBMEFGg4A
중국 쓰촨성(삼국지에서 유비의 촉이 위치한 곳) 시골 유튜버. 요리를 정말 ㅋㅋ 장인급으로 잘하고 누에로 뜸들이기, 자수, 농번기 모내기, 맥주 담그기 뭐 기타 등등 못하는 것이 없다. 타임랩스를 매우 잘 활용해서 쓰촨성의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 및 요리할 때의 asmr을 들을 수 있다. 만든 음식은 할머니와 주로 먹는다. 힐링 그자체. 다만 최근으로 올수록 콘텐츠가 이전만 못하다. 요리배우러 도시로 가는 영상이나 자수 배우러 가는 영상같은 건 너무나도 별로였다. 시골생활을 쭉 보고 싶어서 보는건데... 그래도 초기영상이나 시골생활 영상은 정말 최고다. 전문 편집자와 촬영팀이 붙어서 촬영하는듯.
4. 덴시샤오꺼
https://www.youtube.com/channel/UCQG_fzADCunBTV1KwjkfAQQ
푸근한 중국 윈난성(삼국지의 운남지역)의 요리 유튜버. 윈난성의 풍경과 그 지방의 요리를 볼 수 있다. 요리 이름은 대부분 중국어로 써있어서 그 지방 음식만 하는지, 다른 지방 음식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굉장한 요리 실력을 가지고 있다. 고기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해서 군침이 무지 돈다. 음식 비주얼이 아주 예술이다. 풍경보다는 요리 위주고 가족들이나 이웃과 같이 먹는 장면까지 나온다. 마지막에 인사? 하며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 이분도 전문 편집자와 촬영팀이 붙어서 촬영하는 것 같다.
5. 냥숲
https://www.youtube.com/channel/UCrailkufB1aKrKc6l1osRgw
사람 얼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컨셉이 숲속 작은 집에서 고양이와 사는 젊은 여자의 브이로그인데 주로 요리를 해먹는다. 브이로그긴 한데 다이아TV에 올라오는 방송이다. 그래도 영상 자체가 조용조용하니 힐링이 된다. 가끔 요리에 관한 쓸모있는(?) 정보도 준다. 스킵은 은근 하는 편.
6. 슈스스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5W3wHMAkp6b_8HrhReP5aQ
유일하게 조용하지 않은데도 보는 채널 ㅋㅋ 슈스스의 팬이거나 패션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다. 굉장히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 나혼자산다에서도 슈스스 일상 나오면 따로 챙겨보는 편이라 스킵없이 쭉 보는 편이다.
이외에도 몇명 더 구독중이지만 영상을 꾸준히 챙겨보는건 위의 유튜버들 뿐이라 따로 쓰지는 않겠다. 좀더 지켜보고 볼만하면 추천해보도록 한다. 솔직히 연출 티 많이 나고 시끄러운 말 많으면 잘 안보게 되는듯. ㅋㅋ